본문내용 바로가기
[일문일답] 삼성전자 DA사업부 이정주 상무, 내년부터 보이스ID 통해 가전의 초개인화 실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1-06 13:24:28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 DA사업부 이정주 상무가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빅스비 가전의 음성인식률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기능 이슈는 없나.

=>정숙한 환경에서 인식을 더 잘한다. 가전에 AI를 붙이면 그 가전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지 조사했더니 압도적으로 음성을 통해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2024년에는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빅스비를 론칭했다. 이제 두 문장을 말해도 알아듣고 앞뒤 문장을 연결해서 이용하는 능력도 생겼다. 가전은 개인화가 필요할까. 2025년에는 보이스 ID를 통해서 사용하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개별 소비자를 인식하고 식단부터 내 일정까지 알아서 연동시켜 준다. 목소리를 인지하는 것이다.

△시연을 보니 시간이나 레시피를 요청할 때 모두 냉장고를 통해서 요청하는데 오븐이나 정수기에 바로 명령을 내릴 수는 없는 건가.

=>냉장고를 비롯해와 일부 가전기기에 빅스비가 탑재돼 있다. 내년에는 많은 기기에 탑재할 것이다. 빅스비만 탑재되면 어떤 디바이스에 이야기하든 수행할 수 있다.

△AI가전 경험이 극대화되려면 가전끼리 연동돼야 할 것 같다. 아직 연동돼 있지 않은 이전 모델도 SW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가 탑재되는 건가. 아니면 신제품만 대상인가.

=>AI가 작동하려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또 빅스비가 되려면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야 하고 스피커도 있어야 한다. 마이크가 내장이 안된 제품들은 빅스비가 안된다. 향후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어떤 계기로 빅스비 AI 주방가전을 사용한 쿠킹쇼가 열리는 건가.

=>지난 5월에 수원사업장에서 전체적으로 TV부터 로봇청소기까지 리빙가전 설명회를 했다. 가을을 맞아 주방제품부터해서 AI가전을 설명하려는 취지다.

△비스포크 AI가전이 식재료를 인식할 때 파프리카, 가지 등을 비닐을 넣지 않고 들어야 인식을 하는데 일일이 꺼내서 인식시켜야 한다면 사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지금은 자동으로 라벨링하는 것은 신선식품 포장이 안된 기준으로 학습이 돼 있다. 신선식품 뿐 아니라 병에 들어있는 패키지 음식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식품을 냉장고에 넣을 때 몇 초 멈추는 느낌이 있었는데. 제품을 낱개로 빼서 사용하려고 할 때 일례로 파프리카가 여러개라면 유통기한이 모두 다를텐데 유통기한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것인가. 유통기한 임박해져 있을 때는 냉장고에서 자체적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이 있나.

=>한 카테고리로 보관돼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개별로 입력해야 한다.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동일한 음식을 다른 날짜로 3일 연속 넣었다면 입고일이 달라질 수 있다. 유통기한 3일 전에 알려주는 기능이 있고, 모바일로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이 만료되기 전 레시피 추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식약처 주관 푸드QR에 삼성전자도 참여하고 있다. 푸드QR에는 제품정보와 소비기한이 포함된다.

△AI가전 중 삼성전자 냉장고에 퀄컴 칩을 심는다는 게 사실인가. 엑시노스는 안심는 건가.

=>구체적인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AI경험을 주기 위해서 필요한 칩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모든 칩을 다 고려중이다.

△어느 정도 거리까지 음성인식이 가능한가. 편의성이 떨어질 것 같다.

=>가전제품에서 5미터 떨어졌을 때까지 음성으로 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많은 가전기업들이 AI키친을 준비하고 앱도 갖고 있는데, 삼성 AI키친의 차별점은 뭔가.

=>이 점은 따로 발표할 것이다. 가전에 AI를 적용하게 되면 원래 가전의 성능을 더 잘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전에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을 하게 된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가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의 비전이다.

혹시 냉장고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삼성푸드 서비스도 론칭했다. AI로 나만의 식단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쿠킹의 전 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삼성푸드를 통해 식자재 주문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이후 설거지는 무엇을 먹었는지 알고 있다면 이에 맞게 세척을 해줄 수 있다. 소비자가 주방에서 하는 모든 일들을 AI로 도와준다고 보면 된다.

△소비자들에게 AI경험을 많이 시켜주고 싶다고 했는데 가전은 시장선점이 중요하다. 로봇청소기는 중국이 시장을 선점했는데 AI 냉장고는 삼성밖에 없는 것 같지만 고가라서 소비자 문턱이 높아 보이는데.

=>가격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스마트싱스 연결 제품이 현재 2400만개로 증가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가전제품이 다소 편향된 AI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은 없나. 정보 제공의 기준점은 뭔가.

=>각 국가별로 레시피 파트너들이 따로 있다. 한국은 만개의 레시피와 협력이 돼 있다. 맞춤형 정보를 찾아주는 식이다.

△다른 제조사나 경쟁사 가전제품에도 연결시킬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협업이 진행중인 곳이 있나. 각 사별로 AI 연결방식이 따로 있을 텐데 빅스비 호환은 문제없나.

=>각 개별 제품에 AI 기능을 넣는 것 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로 가전을 연결한다. 경쟁사 제품도 모두 연결할 수 있다. 전구, 커튼 등 모두 가능하다. 2021년 설립된 글로벌 가전 협의체 HCA가 있다.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는 우선 연결이 논의됐고, 주방가전에도 적용될 것으로 본다.

심화영 기자 doroth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