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고 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994억원으로 0.1%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상품권 사업 매출이 14.1% 증가한 2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 고객들이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선호하면서 올 추석 시즌 모바일 상품권 취급고는 전년 추석 시즌 대비 23% 증가했다. 신규 회원사도 27% 늘었다.
반면 본업인 T커머스 사업 매출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KT알파쇼핑은 르투아 등 자체브랜드(PB) 라인업을 확대하고, 초우즌과 브루노제이 등 독점 브랜드를 선보이며 여성향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9.8%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KT알파 관계자는 “콘텐츠 신작 유통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알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콘텐츠미디어부문 내 콘텐츠사업본부 사업을 KT스튜디오지니로 영업양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사업 구조를 주력 사업인 커머스 중심으로 재편하게 된다.
KT알파 관계자는 “TV방송과 모바일 앱에 숏폼을 도입하고, 라이브톡과 리뷰기획전을 신설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역량을 커머스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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