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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111억달러 흑자···“동월 기준 역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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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7 10:27:10   폰트크기 변경      

5개월 연속 흑자...9월 기준 역대 3위

1~9월까지 누적 646.4억달러


월별 경상수지./표=한국은행 제공.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다섯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9월 경상수지는 11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6월 이후 최대 흑자이며, 동월 기준으론 역대 3위에 해당된다. 경상수지 흑자 폭은 올해 들어 매분기 확대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64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고, 이는 지난 2015년, 2016년의 기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67억5000만달러) 대비로는 478억9000만달러나 증가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에서 수출(616억7000만달러)이 전년 대비 9.9%, 수입(510억달러)은 4.9%로 각각 증가해 106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 수출은 석유제품(-17.6%), 화학공업제품(-8.4%) 등 비정보기술(IT) 품목의 감소세가 확대됐으나 반도체(36.7%), 정보통신기기(30.4%) 등 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승용차(6.4%)도 증가 전환하면서 12개월 연속 늘어났다.


상품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6.8%)가 감소 전환하고, 소비재는 보합에 그쳤으나 자본재가 반도체(26.5%), 반도체 제조장비(62.1%)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3개월 연속 불어났다.


반대로 화학공업제품(-12.5%)·원유(-11.6%)·석유제품(-6.7%)·석탄(-5.3%) 등 원자재 수입은 6.8%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지식재산권사용료 등을 중심으로 22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축소됐음에도 불구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와 기타 사업 서비스 수지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감소하면서 적자 폭이 줄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준은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로부터의 지식재산권 수치가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기타 사업 서비스 수지는 전월에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무역 관련 서비스 수치가 줄어 적자 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의 경우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0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의 외국인에 대한 증권투자 분기 배당 지급 영향이 소멸되면서 흑자폭이 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9월중 금융계정 순자산은 12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4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4억4000만달러 각각 불어났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채권을 중심으로 75억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3억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에서는 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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