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주식 1500만 주를 2025년까지 매도한다.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클래스 A 보통주 1500만 주를 11일부터 2025년 8월 29일까지 차례로 매도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200만 주는 자선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다. 6일 종가 기준(24달러)으로는 3억6000만달러(5043억원)에 달하지만, 매도 시점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쿠팡은 자료를 통해 “세금 납부 등을 위해 매도하는 것이며, 2025년까지 추가 매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쿠팡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김 의장이 의결권이 있는 쿠팡 클래스 B 주식을 1억7480만2990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매도에 따라 의결권 등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김 의장은 쿠팡 상장 이후 한 주당 29배의 의결권을 갖는 클래스 B 주식을 보유했다. 김 의장이 원할 때 클래스 B주식을 클래스 A로 바꿀 수 있다는 조건에 따라 이번 매도 계획에 활용했다.
거래를 마치면 김 의장은 클래스 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보유하게 된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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