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7일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경제·안보 등 대한민국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이 서로 생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한미동맹은 (트럼프 당선으로) 더 강화될 것이고, 당정은 이에 대해 충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세계에 대한 생각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위협을 가져올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대한민국과 함께 우방으로서 세계 평화를 지키면서 발전을 이끌고 양국의 발전을 이끌 것이란 발언을 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이야말로 한미 양국이 공통의 발전과 이익을 위한 생산적 관계와 이익을 이어갈 탄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11월에 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와 관련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위증교사에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죄송한 소리지만 무식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증교사 성공 여부는 위증교사를 해달라고 부탁한 당사자가 위증했냐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라며 “위증을 한 김 모 씨는 이 대표의 요구를 받고 위증했고, 본인이 그걸로 법의 처벌을 받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생중계와 관련해선 “국민들께서 이 재판을 똑똑히 지켜보실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 재판 결과보다 대한민국 미래에 직결되는 재판이 있냐”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오는 9일 2차 장외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한 대표는 “이 사안을 앞두고 거리로 나가서 사법시스템을 부정하고 판사를 겁박하고, 그것으로 인해 국민이 입을 피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민주당의 태도를 국민이 직시하고 있다”며 “만약 이런 (겁박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성공하면 이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국민과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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