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익시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측 참석자는 황현식 사장을 비롯해 컨슈머부문장 정수헌 부사장, 기업부문장 권용현 전무, CTO 이상엽 전무, CSO 김지훈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다. 심화영기자 |
△보이스피싱 기능이 민생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나.
익시오에 탑재된 보이스피싱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기술이다. 기존 보이스피싱이 사전에 등록된 번호로 탐지된다면 통화내용을 문장 단위로 끊고 이를 분석해 탐지해 낸다. 또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이를 처리해 보이스피싱임을 고객에게 알려주는 기술도 적용된다. 이에는 온디바이스 기술이 필요하다. 휴대폰에 올라갈 수 있는 양자를 포함한 경량화된 AI모델이 있어야 한다. LG유플러스의 내재화된 인력으로 이를 확보했다. 버티컬서비스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해 보이스피싱에 있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홈 에이전트 관련 묻고 싶다. 익시오가 있고 LG전자 씽큐가 있는데 가전을 연결하는 건가. LG전자나 다른 계열사와 협력이 긴밀하게 필요해 보이는데. 홈 에이전트에 대해 듣고 싶다. 구글과 협업하는 건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는 LG 씽큐앱이 있다. 폭넓게 협업이 필요하다. LG전자와도 협업을 해나갈 생각이다. 모든 가전회사들하고 궁긍적으로 협업을 해야 할 것이다. LG유플러스가 홈 에이전트 사업 함에 있어 어떤 길목을 잡을지 고민했다. 허브라는 AP에 대한 부분을 갖고 있어 허브의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통신사로서 디바이스를 연결시키는 부분을 장악할 수 있다고 보고 구글과도 협력한다. 구글이 갖고 있는 AI에 대한 능력이 잘 접목되면 실제로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퍼스널 AI 에이전트는 모바일을 넘어 미디어 에이전트(IPTV서비스), 씽스 에이전트(홈 사물인터넷서비스)를 결합할 예정이다.
△익시오 출시 이후 목표하는 이용자수가 궁금하다. 다른 통신사 고객에게 개방 계획도 있나.
이용자수는 앱을 올리기만 하고 공식 발표가 안된 시점에서 4000분 고객이 다운로드를 받았다. LG유플러스 고객중에서 익시오를 쓸 수 있는 기종의 고객을 환산해 보면 1년 안에 최고 100만은 가야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전 사용자가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개발하고 있는데 갤럭시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시점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 고객관점의 품질이라는 것을 끝까지 완성해서 내보내야겠다는 전사적으로 품질 내부방침을 강화했다. 다라서 출시 일정이 마음대로 안되지만 최소한 1분기까지가 데드라인이다. 우선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충분한 고객가치나 완성도를 높인 다음 타사 고객 개방에 대해 고민해 볼 일이다.
△보이스피싱 관련 음성을 체크해서 사람인지 AI인지 체크하는 기술이 현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을 잡아내는 게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문장을 분석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성공률이 더 나은 방식이라 택한 것인가. 정확도 수치 알려달라.
딥페이크로 AI가 내 목소리를 흉내내 보이스피싱을 하는게 있다. 지난 2월에 이미 페이크로 만들어내는 음성을 탐지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AI가 만들어내는 음성은 특유의 노이즈가 함유돼 있다. 다음 익시오 버전에선 통화 뿐 아니라 딥페이크까지 잡아내는 것을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공률 수치는 내부 테스트 결과는 오판은 0%에 가까운 것으로 나왔다.
△온디바이스AI는 데이터 연결이 아예 안돼도 무관한 것인가.
데이터 연결이 안돼도 쓸수 있다. 익시오는 통화서비스다. 기본적으로 통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 연결보다는 통화가 돼야 이 기능이 동작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된다.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정책적인 이슈가 있다. 해외사용은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AI를 제시하는 회사들이 많다. 지금은 빅테크들이 국내 통신시장까지 접근하고 있진 않지만, 애플도 OS업데이트를 통해 이미 메일요약이라든지 아이폰 자체에 AI기능이 들어갔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AI기능을 갖고 모바일시장에 들어오고 있는데 LG전자가 휴대폰을 철수한 상황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나.
해외 통신사 중 도이치텔레콤이 AI관련 여러 가지 발표를 최근에 했다. 활동성 면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 오히려 중국 회사들이 AI분야에 올인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LLM 자체를 통신사들이 가져가고, 전국 단위의 AIDC 구축에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AI서비스 부분에서 연구를 해나가는 것은 한국이 앞서나가고 있다. 빅테크들이 결국 점유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인데 결국 승자독식 아니냐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지금은 인터넷과 모바일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때와 버금가는 변화의 시기다. 이 시기에 빅테크가 독점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여전히 로컬라이즈 이슈가 있다. 고객을 세분화해서 접근하는 부분에는 빈 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그걸 우리나라 인터넷회사들이 잘 공략했고, AI시대에도 똑같이 생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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