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최초의 하이퍼 GT 에메야./사진: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하이퍼 GT인 ‘에메야(Emeya)’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공개된 에메야는 로터스의 76년 역사와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고성능 전기 GT카다.
에메야는 기본형과 S, R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억4800만원, 1억6990만원, 1억9990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인 에메야 R은 듀얼 모터 AWD(4륜) 시스템을 통해 918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2.78초 만에 도달한다. 전기차 전용 2단 기어를 적용해 250㎞/h 이상의 초고속 주행도 가능하다.
중간 트림인 에메야 S도 612마력의 출력과 4.15초의 0-100㎞/h 가속 성능을 갖췄다. 한국에 먼저 출시되는 이 모델은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486㎞를 주행할 수 있다. 독일 P3그룹 테스트 결과 400kW 초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배터리 충전(10→80%)을 14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차체는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5139㎜의 전장과 3069㎜의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509ℓ(리터), 프런트 트렁크는 31ℓ로 실용성도 겸비했다. 공기저항계수 0.21과 150㎏ 이상의 다운포스로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로터스 최초의 하이퍼 GT 에메야./사진: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
실내는 나파 가죽 시트와 카본 파이버 트림, 영국 KEF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에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로터스 하이퍼OS가 탑재됐다. 앞좌석 8방향 전동시트와 마사지 기능, 2열 열선·통풍 시트 등 고급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벤 페인 로터스 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에메야는 최고의 성능과 럭셔리, 최첨단 기능,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고 고객의 안목이 뛰어난 한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로터스 최초의 하이퍼 GT 에메야 실내./사진: 로터스자동차코리아 제공 |
한편, 로터스는 에메야 출시와 함께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엘레트라 베이스 모델 가격도 1억4900만원으로 책정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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