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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난해 혼인 부부 10쌍 중 1쌍 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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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7 13:52:0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통계청의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3003건) 늘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9.8%에 달했다. 이어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이었다.

연령 별로는 남편이 45세 이상인 경우가 33.2%로 가장 많았다. 아내는 30대 초반이 23.6%로 최다였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로 0.6세 올라갔다. 아내의 초혼 연령은 29.5세로 0.4세 낮아졌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편이 50.1세, 아내는 40.7세였다.

다문화 부부의 76.1%는 남편이 연상이었다. 남편의 나이가 10세 이상 많은 경우가 38.1%로 지난해보다 3.1%p 늘었다.

국적 별로 여성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았다.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남성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3.9%(305건) 늘며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증가했다.

남성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3세로 전년보다 0.2세 늘었다. 여성은 41.3세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 기간은 10.1년이고, 미성년 자녀를 둔 경우가 39.7%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보다 3.0%(376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3%p 증가한 5.3%였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6371명, 여아는 5779명이었다.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10.2명이었다. 한국인 부부의 출생아 성비는 104.8이다.

다문화 출생에서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전년보다 0.2세 증가했다.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4.1년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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