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금융·외환시장의 영향에 대해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겠다"고 8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에 대해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전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면서도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이어 주요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부동산시장·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잠재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8·8 부동산 공급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부동산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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