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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KT, 유휴 부동산 개발·매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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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8 10:49:57   폰트크기 변경      

사진:KT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한해 역량ㆍ사업ㆍ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KT는 지난 9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앞으로 5년간 AIㆍ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방위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 KT는 B2B 분야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전문 자회사인 KT넥스알을 흡수 합병하고, 네트워크 자회사 2곳을 신설했다. 지난 11월 5일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28년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9~10%를 제시했다. 2023년 대비 AI분야 매출을 2028년까지 3배까지 올린다는 비전을 세웠다. 주주환원 정책은 10월 15일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KT는 올 3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6조6546억원, 별도 기준 4조765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KT그룹의 전체(연결) 매출은 콘텐츠 자회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YoY -0.6%)했으나, 그룹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발생한 임금협상 비용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늘어난 4641억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1% 늘어난 3389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22.8%다. KT그룹의 투자지출은 2조원대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6%를 기록하면서 지속 성장중이다. 지난 8월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시즌2’를 출시하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비대면 채널에서의 무선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하락했다. 4분기에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출시해 미디어 사업부문의 매출을 회복할 것이다. 유선전화는 전년 동기 대비 7.6% 매출이 줄어들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늘었다. AX의 대표사업인 AICC는 구독형 상품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주요 그룹사 실적을 살펴보겠다. BC카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3% 감소다. kt cloud는 글로벌 고객의 이용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했다. 서울 시내 5개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는 윤영균 KT IRO와 장민 KT CFO(전무, 재무실장), 정찬호 기술혁신부문 상무가 참석했다.

△2028년 ROE 목표를 제시했는데 최근 6% 대비 9% 상승이라면 상당히 도전적으로 보이는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자사주 소각을 1조원 발표했는데 매년 이뤄지는 것인가.

ROE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세가지다. AICT로의 사업구조 전환이 첫 번째 방법이다. 그룹사업 전체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다. 둘째는 자산을 효율화해 유휴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매각할 것이다. 비핵심적인 투자자산도 적극적으로 효율화 할 것이다. 2028년까지 창출된 잉여현금을 투자하거나 주주환원에 쓸 것이다.

2028년까지 자사주 소각을 해마다 분배해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내년까지는 수익의 50%를 배당할 것이다. 이후 정책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나 현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련 함께 설립하는 AX전문법인의 형태가 궁금하다. AX전문법인의 서비스 제공을 무엇인지도 알려달라.

AX전문법인의 설립은 내부적으로 진행중이다. MSP와 AX전문법인을 비교하는데 서로 다르다. 고객이 내부 업무를 AX전환을 하려는 요구가 있을 때 접근법과 어떤 형태로 구축할 지를 가이드해주는 업무를 신설법인이 하게 된다. C레벨의 기술 컨설팅 역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기술 컨설팅인 만큼 실제 고객이 아웃풋을 낼지를 구현해 준다. MS의 전문역량도 제공받을 것이다. 100여명 규모로 일단 출발하려고 한다. 고난도 컨설팅이기 때문에 단가체계나 매출규모는 분명 다를 것이다.

△밸류업 목표 달성 중에 AI 매출을 2023년 대비 2028년까지 3배를 설정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 달라. 최근 자회사 전출을 추진 중인데 최근까지 진행상황 공유해 달라.

AI 매출의 내용은 회선 중심의 매출이 아니라 AI DX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 전체 매출 비중의 6% 정도 현재 별도기준 AI 매출이 잡히는데 2028년까지 이를 확대할 것이다.

인력구조개선은 일단락이 이미 됐다. 1700여명 전출, 2800여명 퇴직을 결정했다. 전체 4500명 정도의 인력이 감소될 예정이다. 퇴직금은 올해 다 회계처리를 할 것이다. 인건비는 내년부터 세이브가 된다. 전출 인력의 인건비는 전출 회사의 수수료로 지급된다.

AI 분야와 클라우드 분야로 나눠 4조6000억원의 매출을 2028년 달성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 포션은 각각 절반 정도 된다. 클라우드는 MS와 제휴하면서 소버린 클라우드 중심으로 키워나가는 게 목표하고 있다. 이는 정부 규제와 관련이 돼 있다. 금융쪽 영역은 다행히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다. 공공은 시간이 더딜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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