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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기준금리 인하···해외 IB, “역시 이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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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8 12:29:34   폰트크기 변경      

연준, 기준금리 4.50~4.75%로 25bp 인하

주요IB,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


주요 경제지표 추이./그래프=한국은행 제공.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가 예상에 부합했으며 새로운 요인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8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6~7일(현지 시각)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50~4.75%로 만장일치 25bp 인하했다.

다만, 정책금리 결정문에서 ‘고용 증가세는 둔화’라는 문구가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로 변경됐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음’이라는 문구는 삭제했다.

주요 투자은행 등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인하 결정을 두고 특별한 이변이 없었다는 반응이다.

골든만삭스는 “이번 회의는 시장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만큼 역시나 새로운 정보가 없었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해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경제판단에 크게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새로운 정보를 주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의 결정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과 같았다”며 “회의 이후 미국채 금리 및 주가의 움직임만 봐도 흐름의 큰 변화를 불러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는 “특별히 새로운 정보가 없는 회의였다”며 “굳이 찾자면 파월 의장이 경제 하방 리스크가 다소 감소했고 올해보다 내년에 경제가 더 좋을 것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고 언급한 점 정도”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번 결정을 통해 미국 경제 및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했다.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FOMC 회의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견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책금리 인하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노동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적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정책기조를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해 나가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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