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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인테리어 시장 진출...'퍼플식스 스튜디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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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8 14:45:1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사무가구 기업 퍼시스가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한다. 컨설팅 시장을 넘어 인테리어 시공까지 맡아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사무환경 솔루션을 제시하겠단 목표다.

퍼시스는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Purple6 Studio)’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사무가구 시장 1위 기업인 퍼시스가 컨설팅부터 시공까지 사무실 환경을 구축해주는 브랜드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합쳐 보라색(퍼플)이 된다는 의미와 완전(6, Six)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1983년 창립한 퍼시스는 사무환경연구팀과 사무환경컨설팅 서비스 등을 운영했지만 인테리어까지 맡진 않았다. 하지만 최종 완성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며 기업고객과 처음 고민한 점을 완성하지 못한다는 데 한계를 느꼈다.

그 사이 사무 환경도 변했다. 이미 퍼시스는 2021년 공간사업부를 조직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맞았고, 엔데믹 이후에는 기업들이 침체의 늪에 빠졌다. 박정희 퍼시스 부사장은 “일하는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지난 3년 동안 고객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퍼시스는 1년 반 전 오피스 이사를 담당하는 조직도 출범했다.

퍼시스는 현재 사무환경을 구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인공지능(AI)이라고 분석했다. AI가 발달할수록 사람의 두뇌 노동은 더 고도화되기 때문이다.
8일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에서 열린 '퍼플식스 스튜디오' 론칭 간담회에서 퍼시스의 (왼쪽부터) 김태희 사무환경연구팀장, 박정희 부사장, 박광호 대표, 백내윤 사업관리 총괄팀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퍼시스 

이를 위해 퍼시스는 ‘전략적 회복’을 제안한다. 사람은 업무를 할 때 △초집중 △피로 발생 △전략적 회복을 반복한다. 주의력이 떨어질 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애쓰지 않아도 집중력을 올려주는 자연적인 환경이다. 식물 등 자연 환경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식물은 오피스에서 키우기에 힘들기 때문에 라운지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김태희 퍼시스 사무환경연구팀장은 “과거에는 회복공간이 회사의 복지요소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업무공간의 필수적인 요소”라며 “AI와 사람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퍼시스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의 김성수 교수팀과 조직행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사무환경을 통해 기업 문화를 만들 수 있단 포부다. 김 팀장은 “고성장하는 기업은 조직문화 안에 정서적 신뢰와 친밀감이 있다”며 “기업의 비전을 오피스 공간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퍼시스는 퍼플식스 스튜디오 론칭을 계기로 사무환경 구축 통합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광호 퍼시스 대표는 “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는 공간의 이동이 반드시 들어간다”며 “기존에 론칭한 공간사업부와 이사사업부 등을 통해 플랫폼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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