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공식 출시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앞세워 모바일 사업 영역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4년 3분기 전체 매출 3조801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2% 성장한 수치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3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55만4000개를 달성했다. 매출은 3357억원으로 지난해 3371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중심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의 8%대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소상공인 AX패키지 점유율은 15%다.
올 4분기에는 소상공인 AX사업과 AIDC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내 주주가치 계획도 공시할 것이다. 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는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ㆍ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 김지훈 CSO, 박찬승 홈유니버스그룹장, 박승률 기업인프라사업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가 이익 측면에서 작년과 올해 주춤한데 내년에 벗어나는 게 가능한가. 또 AI분야에서 해외사업자 제휴가 트렌드인 것 같은데 유플러스 역시 제휴 전략이 예정돼 있나.
LG유플러스의 매출은 연간 목표치를 3분기까지 상회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둔화되면서 인건비를 커버하지 못했지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현금흐름도 개선중이라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방안을 고려하는 게 가능하다. 내년에는 올해 이상의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B2C는 가입자를 확대하고, B2B는 AI 토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룰 것이다. 비용 효율화를 통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계획도 있는데 4분기 구체적으로 밝히겠다.
CSO의 답변 : 두번째 질문에 답하겠다. B2B사업에서 직접적인 매출 증대가 발생하고 있고 향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이다. 생산성 증대는 고객콜센터에서 AI를 활용해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가적으로 네트워크 운영, 현장영업에서도 AI를 이용한 업무생산성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수익화보다는 고객경험 강화에 AI 전략이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인가. 4분기 주주가치 공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지 말해달라.
CSO의 답변 : 고객가치 혁신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익시젠’이라는 LG의 자체 LLM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AI비서 익시오는 가정 내 홈 기기에 연결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B2B사업은 버티컬 단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AI기술역량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FO의 답변 : 경쟁사는 이미 주주가치 공시를 했다. LG유플러스도 내부적인 계획이 마련된 상태다. 시기가 다소 늦어진 것은 내년도 사업계획을 먼저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조만간 이사회 승인을 마친 뒤 공시하도록 하겠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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