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신세계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부진은 면치 못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5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이 6196억원으로 2.5% 늘었다. 다만 점포를 새단장하며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4.8% 줄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770억원으로 16.3% 늘고, 영업이익도 13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티몬ㆍ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28억원의 손실을 봤음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이 4717억원으로 8.2% 늘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임대료와 중국 소비 침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6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686억원으로 10.1% 늘었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베스트셀러인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등이 선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2960억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21억원으로 65% 급감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호조로 매출은 0.2% 늘어난 944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59억원을 기록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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