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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버텨낸 백화점3사...“연말·리뉴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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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8 16:27:06   폰트크기 변경      

(왼쪽부터)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더현대 서울 전경./사진=각 사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백화점 3사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 속에서 체질 개선을 하며 비수기를 버텨냈다.

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롯데와 현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883억원으로 4.8% 줄었다. 매출은 6196억원으로 2.5%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매출은 5683억원으로 2.1% 줄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707억원으로 8% 감소했다. 매출은 7553억원으로 0.8%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어든 데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마진율이 높은 패션 상품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 침체를 뚫기 위해 진행 중인 새단장 작업도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는 올해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를 서울 강남점과 대구점에 선보였다. 강남점에서는 백화점과 호텔의 경계를 허문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도 공개했다.

롯데는 경기 수원에서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선보였고, 인천점에는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조성했다. 현대는 기존 부산점을 ‘커넥트현대’로 리뉴얼하면서 영업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는 3분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연말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점포 리뉴얼도 지속해 소비 부진의 벽을 넘겠단 각오다.

이날 현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신규 출점을 확대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더현대 광주에 1조2000억원, 부산 프리미엄아울렛에 7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앞으로 3년 내 백화점업계 평균을 웃도는 6%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신세계는 올 4분기 본점 본관 ‘신세계 스퀘어’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롯데도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타임빌라스’를 13곳 만든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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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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