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45대 설치하고 속도 높여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에 조성하는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에 모두 45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지식산업센터보다 3~4배 많은 숫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평균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마련하는 데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가 지상 최고 33층, 5개 동으로 이뤄진 대규모로 건립되는 영향이다. 실제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연면적만 약 35만㎡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의 3배, 롯데월드타워보다도 크다.
특히 설치가 계획된 엘리베이터는 수도권 고층 지식산업센터와 비교해도 2~3배 많다. 2018년 입주한 35층 규모 경기 부천 삼보테크노타워에는 21대의 엘리베이터가, 앞서 2013년 들어선 40층짜리 경기 용인 흥덕IT밸리에는 18대가 적용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가 고층인 점을 고려해 엘리베이터 운행 속도도 높인다. 타워형 고층 건물 3개 동은 1분 안팎, 저층 2개 동은 30초 이내로 설계한다. 이는 최근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 기준 비슷한 수준으로, 입주 뒤 집중되는 출퇴근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하겠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건물 특성을 고려해 건물마다 탑승 제한 인원도 다양하게 조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용인에 조성하는 지식산업센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부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이밖에도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는 지식산업센터가 통상 중앙 난방식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개별 냉난방 구조를 도입하고, 주차장도 넓은 부지 면적을 활용해 건물 지하가 연결되는 구조로 법정 기준 대비 2배가 넘는 주차면(2556대)을 확보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연면적이 롯데월드타워보다 큰 규모여서 엘리베이터를 역대급으로 적용한다”면서 “지능화한 기술을 접목해 입주사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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