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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 1만 가구 ‘미니 신도시’ 생길까…‘올림픽 3인방’ 재건축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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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8 18:50:48   폰트크기 변경      
올림픽훼밀리 최고 26층ㆍ 6620가구로 탈바꿈

전용 60㎡ 이상의 중대형으로 91% 공급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 사진 : 연합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차세대 재건축 대장주로 떠오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 아파트’가 최고 26층, 6620가구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8일 송파구는 ‘올림픽훼미리타운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결정안’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과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아파트는 ‘올림픽 3인방’(방이동 올림픽 선수촌,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중 하나다. 올림픽훼밀리는 지난해 1월 가장 먼저 안전진단에 통과하며 선두주자가 됐다.

이 세 단지를 합치면 약 1만 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 규모다. 송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는 잠실주공5단지이지만 이들도 그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게다가 각 단지의 입지와 용적률을 따져봤을 때도 비교적 높은 사업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올림픽훼밀리아파트는 정문에는 서울 지하철 3ㆍ8호선 환승역 가락시장역이, 후문에는 8호선 문정역이 있는 역세권 단지로 입지가 강자다. 주거환경에서 ‘감점 요인’이었던 가락시장의 현대화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단지 남측엔 문정법조단지가 조성됐다.

모든 평형이 3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이 단지는 향후 재건축을 통해 가구수가 50% 이상 늘어난다. 전용 60㎡ 이상의 중대형 6037가구(91%)가 공급된다. 임대주택은 790가구가 들어온다.


다만 서울공항 인근 비행안전구역(제2구역)에 속해 있어 고도는 83m로 제한된다.

한편 이 단지는 평수가 넓지만 용적률 194%로 높아 수억 원대 분담금이 예상된다. 결정안에 따르면 전용 84㎡(구 31평형) 소유주가 비슷한 평형으로 재건축할 경우 약 3억5600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7월 올림픽 3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도 구에 정비계획 입안 동의서를 제출하며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단지는 5540가구로 부지 면적이 66만2196㎡에 달한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도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해당 구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했다. 과거 도시 관리 기법을 현재 기준으로 바꿨다. 재건축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지난 6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2동 2층 전용면적 178.33㎡ 매물이 46억4천만 원에 중개거래로 매매되며 신고가 수준을 회복하는 동향을 보이기도 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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