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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된 옛 콘도…귀농 장기 임대주택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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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9 17:16:24   폰트크기 변경      
충북개발공사, 옛 하이웰콘도 업사이클링

외국인 노동자 숙소ㆍ기관 연수 장소 활용도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충북 괴산에 10여년간 방치된 콘도미니엄이 귀농귀촌인을 위한 장기 임대주택과 외국인 노동자 숙소, 기관 연수원으로 재탄생했다. 충북도 산하 충북개발공사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건물을 매입해 업사이클링(재활용해 가치를 새롭게 높이는 일)하면서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7일 충북 괴산 휴담뜰에서 업사이클링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휴담뜰은 괴산 장연면 옛 하이웰콘도의 새 이름이다. 공사가 충북도의 ‘지방 소멸 대응 및 위기 극복 정책 사업’ 지원을 위해 약 10년 동안 방치됐던 하이웰콘도를 사들여 전면 개보수하면서 이름을 붙였다.

지난 4월 업사이클링 공사에 착수한 뒤 3개 동, 2개 세미나실, 35실 규모로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휴식을 담은 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공사는 이달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선 연풍역, 수안보, 산막이길, 수산파크, 화양동 계곡 등과 연계해, 휴담뜰을 귀농귀촌 장기 임대, 농촌 살아보기ㆍ외국인 노동자 숙소, 관계 기관 연수 장소, 도시 농부 등 다채로운 기능을 담은 ‘복합 문화 힐링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북 괴산 휴담뜰 모습. /사진:충북개발공사 제공


앞서 지난 7일 준공식과 함께 ‘충북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위원회 전체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저출산ㆍ지역 소멸 시대를 맞아 버려지고 방치된 유휴 자원의 활성화로 잘 사는 농촌,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서나갈 것”이라면서 “이는 충북도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진상화 공사 사장은 “이번 휴담뜰 업사이클링 사업이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실증 사례로서 괴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길 기원한다”며 “공사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괴산 휴담뜰 전경. /사진:충북개발공사 제공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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