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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자리 8만개 돌파… 삼성전자 이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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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0 09:53:47   폰트크기 변경      

사진: 쿠팡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쿠팡이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8만명을 돌파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고용순위 2위에 올랐다. 전국에 물류망을 확대하면서 직접 고용한 효과인데, 일자리 창출과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수출 판로를 확보하는 성과까지 내고 있다.

10일 쿠팡이 발행한 ‘2024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직고용 인력은 지난 9월 기준 8만명을 넘었다. 올해 1월 7만명을 넘었고, 8개월 만에 1만명이 늘어났다.

쿠팡은 지방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면서 단기간에 고용 규모를 크게 키울 수 있었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컸다. 9월 기준 지방 물류센터에서 직고용한 인력 중 20∼30대 비중은 51%로 수도권 물류센터(40%) 보다 컸다. 쿠팡은 지방자치단체와 채용 박람회를 열어 지역 거주민을 우선 채용했고 지역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물류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여성과 장애인 일자리도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쿠팡은 2만명 이상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했고, 물류센터 근무자의 50%가 여성이다. 장애인 고용인력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면서 1300명을 넘었다. 지난해 육아제도를 사용한 쿠팡의 배송 직원 중 85% 이상인 약 500명이 육아휴직을 썼고, 그 외 100여명은 육아기 단축근로를 이용했다. 육아제도를 쓴 직원 97%는 일터로 복귀했다.

고용 창출과 함께 소상공인의 판매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성과를 내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지난해 기준 약 23만명으로 1년 사이 약 3만명 늘었다. 이들의 거래금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9조원)보다 30% 늘었다.

쿠팡이 대만 사업을 확대하면서 대만으로 수출하는 소상공인 거래액도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600% 증가했다. 수출에 나선 소상공인은 같은 기간 140% 늘었다. 대만에 수출하는 쿠팡 입점 업체 중 70%는 소상공인이다.

쿠팡 자체브랜드(PB)도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쿠팡 PB상품을 만드는 국내 제조사 중 90%는 중소기업으로 여기서 3만개 상품을 판매했다. 쿠팡 PB 상품을 제조하는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말 1조원을 돌파했고, 이들의 고용인원은 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신규 고용과 소상공인 지원은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상생협력 강화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판로 확대,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6년까지 9개 지역에 3조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건립, 청년을 포함해 1만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열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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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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