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서울 양천구는 신월동 일대 재건축 추진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신월시영아파트가 최고 21층, 3147가구의 자연친화적 주거단지로 변신한다고 10일 밝혔다.
1988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지난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을 통해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월시영아파트는 신월동 987-1 일대 면적 15만3213㎡를 대상으로 기존 12층, 2256가구에서 최고 21층, 3147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신월동 가장 큰 대단지다.
특히, 온수공원∼한울근린공원∼독서공원∼오솔길 실버공원까지 단절된 주변 공원을 하나로 연결해 2.3㎞ 공원산책로를 완성하고, 주변 자연경관을 고려한 보행 친화적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단지 중앙 신월근린공원을 북측 외곽으로 재배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여가ㆍ휴양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12일까지 정비계획(안)에 대한 공람을 실시하고 이날 양천구청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절차를 거쳐 연내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시영아파트가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 공원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주민 숙원이었던 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되어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노후 주거환경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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