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연 2차 장외 집회에 대해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하며, 이 대표를 향해 무죄라고 믿는다면 장외집회 대신 재판 생중계를 하라고 압박했다.

한 대표는 이날 SNS에서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 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절대로 생중계 못 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에 이재명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나 이 대표에게 무죄 생중계는 엄청나게 이익이 될 희대의 이벤트가 될 테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과 9일 김건희 특검법 처리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고, 오는 16일에도 집회를 갖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장외집회가 15일 발표되는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보고 있다.

한 대표는 야권의 3차 집회에 대해서도 “법원의 선고가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민주당이 다음 주에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 또 한다던데, 앞으로 이 대표 모든 범죄혐의 판결 끝날 때까지 몇년이고 아름다운 서울의 평온한 주말을 민노총과 합체해 교통통제해서 차 막히게 하고 폭력으로 어지럽히겠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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