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 홍제천과 도림천에 이어 세곡천(사진)도 감성이 흐르는 수(水)세권으로 변화했다.
서울시는 11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 경제, 휴식ㆍ여가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홍제천 상류까지 지난해부터 순차 개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1 자치구ㆍ1 거점’을 목표로 내년까지 성북천,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총 2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불광천 △은평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은 연내 조성을 끝낸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 점심 산책은 물론 가족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천변을 바라보며 쉴수 있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ㆍ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현재 운영 중인 수변활력거점은 해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홍제폭포 인근에 조성된 ‘카페폭포’는 개장 후 약 1년 반만에 140만명이 찾았다. 고가 밑 낙후된 주차장과 창고를 정비해 재탄생시킨 ‘카페폭포’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에서 누적 조회 수 3000만회를 기록했다.
관악구 도림천 수변활력거점도 차도와 주차장으로 접근이 불편했던 도림천 상부에 테라스와 6개의 쉼터를 조성해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전역을 흐르는 334㎞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으로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이라며 “내 집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생활과 자연환경을 즐기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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