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333억원) 대비 30.4% 늘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83억원에서 5298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태국 매출은 111억원으로 69.8% 증가했고, 인도네시아는 323억원으로 37.9% 늘었다.
다만 중국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매출이 1237억원에서 1144억원으로 7.5% 줄었다. 미국도 신규 고객사 유입이 줄면서 369억원에서 325억원으로 11.8% 감소해 역성장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동남아에서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남성라인 등 전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며 “중국은 주요 고객의 실적 악화로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인디 브랜드가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52.7% 늘었고, 매출은 3478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코스맥스 측은 인디 브랜드를 위해 최소주문수량(MOQ)를 조정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 속도를 늘린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의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수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다각화로 경쟁력을 확보해 화장품 ODM 넘버원(No.1)의 지위를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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