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계열사 희망퇴직을 단행 중인 롯데그룹이 임원 급여를 반납하면서 책임 경영에 고삐를 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원은 이달부터 급여의 20∼30%,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은 10∼30%를 자진 반납한다. 급여 자진 반납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 화학군은 올해 경영 실적이 악화되는데 따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 자진 반납에 참여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연결 기준 41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롯데정밀화학도 영업이익(10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0.7% 줄었다.
롯데지주는 그룹 계열사의 사업 방향과 리스크를 점검하는 지주사로 책임 분담을 위해 동참했다.
롯데 타 계열사에서도 임원 급여를 자진 반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계열사 중 롯데온,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희망퇴직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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