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 사진 : 자료사진 |
최 시장은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를 위한 출연을 위해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142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 편성안은 지난 의회에서 삭감된 바 있다. 따라서, 시기와 내용을 바꿔 재추진키로 하고 이번 회기에 통과를 희망하며 설명한 것이다.
그는 매경포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정원시장은 2022년 2692조원에서 2027년에는 3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반도체 시장의 3배에 달한다"고 했다.
특히, 세계적인 정원 관광지로 싱가폴의 가든스 바이더베이는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고, 영국의 큐가든은 245만명,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2500만명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이렇듯 정원산업이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계적인 메가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정원박람회가 도시 쇄신의 촉매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독일, 일본 오시카, 중국 곤명 등에서는 정원박람회를 도시 쇄신의 성공적인 이벤트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시민들도 공식‧비공식 여론조사 결과, 70% 이상이 정원도시박람회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17개 각계 단체와 대화를 해본 결과도 99%가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렇듯 시민들의 뜻과 세계적 트렌드로 볼 때, 국제행사로 승인받고 국비가 반영된 정원도시박람회를 포기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대단한 실망감을 안겨주고, 시 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통과를 당부했다.
최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올해 마무리 예산안에 대해서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심의 의결 과정에서 나온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비록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민생 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협치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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