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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올 3분기 영업익 0.4%↑..."해외·바이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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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2 09:49:0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내수 소비 부진을 해외 매출과 바이오 사업이 상쇄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12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204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은 해외에서 매출 1조4031억원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원가 부담과 내수 소비 침체로 영업이익이 31.1% 줄어든 16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9721억원으로 1.1% 하락했다.

해외 식품사업에서는 올해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유럽에서 4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호주와 뉴질랜드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오세아니아에서는 24% 신장했다. 미국에서는 만두와 피자가 각각 14%, 11% 성장하며 미주 지역은 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바이오와 사료·축산부분은 수익성이 개선됐다.

바이오 부문은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21%), 사료용 알지닌(35%), 테이스트앤리치(35%) 등의 매출이 영업이익으로 이어지며 75% 증가한 8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 증가한 1조694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피드앤케어(Feed&Care)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32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료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5% 줄었다. CJ제일제당 측은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서 우기철과 채식월 영향으로 판가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사업구조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4분기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K-푸드 영토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소바바 등 판매 품목을 넓히고,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는 기내식 등 신규 영역에 진출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와 협업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바이오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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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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