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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ㆍ신당10구역 등 사업속도 ‘총알’…중구형 공공지원 효과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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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2 16:39:43   폰트크기 변경      
전국 최초ㆍ최단 ‘조합직접설립’ 달성

조합장 선거ㆍ시공사 입찰에 ‘유튜브 생방송’


지난해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신당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중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중구가 추진 중인 이색 정비사업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재개발 조합장 선거 전자투표와 조합직접설립 제도에 이어 최근에는 조합 후보자와 진행하는 ‘유튜브 합동 생방송’을 통해 사업 과정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구는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장인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에 독창적인 공공제도 도입을 이어나가고 있다.

먼저 구는 중림동 재개발 조합 설립 시 필요한 ‘법정 동의율’ 75%를 29일 만에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구가 동의율 75%를 30일 안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조합직접설립제도의 홍보 일환인 ‘7530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이용한 결과다.

구는 신당10구역 등 관내 굵직한 정비사업장에 추진위원회 설립을 생략하는 ‘조합직접설립제도’를 시행 중인데, 중림동398 사업에도 이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추진위 단계까지 걸리는 대략 2년6개월의 시간을 절약하고 행정절차에 드는 비용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브 방송 홍보 포스터 / 사진 : 서울 중구 제공 


조합장 선거에 ‘후보자 합동 생방송’을 도입한 것도 화제다. 도심 재개발사업의 경우 타지역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많은 특성이 있다. 이에 구는 조합원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선택을 돕는 홍보 공영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앞서 지난달 8일 구는 신당10구역 ‘시공사 홍보’에도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합동 생방송을 추진해 주민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건설사들은 시공사 소개와 사업 참여 의지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경,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 등에 대한 특화설계, 안전사고, 하자ㆍ분쟁 등에 관한 내용도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조합원들이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합동 설명회나 홍보관 등을 직접 방문해야 해 정보를 얻는 데 제약이 많았다”며 “저녁 시간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합원들의 시간적, 물리적 제약을 줄이고 시공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는 조합 창립총회에 전자투표도 도입했다. 조합 설립 이후 전자투표 도입 사례는 있었지만, 조합설립 이전 전자투표는 중구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같은 다양한 정비사업 공공제도는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인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공공지원으로 최초ㆍ최단기간 조합직접설립 달성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중림동 재개발 사업은 동의율 최단기간 달성에 이어 연내 창립총회, 조합설립 인가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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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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