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이 LG생활건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글린트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생활건강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LG생활건강이 MZ세대를 대상으로 색조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색조 브랜드 VDL(브이디엘)의 올해 3분기 올리브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신장했다.
LG생활건강은 20~30대를 위한 팝업스토어와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펼친 점이 MZ세대가 주 고객인 올리브영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VDL은 2022년 6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후 가성비 ‘베이스 맛집’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올해는 ‘톤 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와 ‘커버 스테인 퍼펙팅 파운데이션’, ‘치크 스테인 블러셔’를 기획세트로 출시해 ‘올영픽’ 행사에서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VDL 마케팅 관계자는 “파운데이션과 조합한 기획세트와 소용량 제품 등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2020년 9월 출시 이후 하이라이터 제품이 누적 판매량 72만개를 넘겼다. 최근에는 올리브영 메이크업ㆍ블러셔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올해 3분기에는 신제품 ‘틴트 글로서’의 브랜드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올랐다. 틴트 글로서는 지난 8월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해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드글로컬러는 올 여름 한정으로 선보인 ‘픽스온 프라이머’ 세트가 매출을 이끌며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올리브영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은 아이돌 메이크업 아티스트 ‘나겸쌤’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 ‘에그라이크 크림 블러쉬’가 호응을 얻으며 지난달 10~13일 열린 뷰티 컬리 기획전에서 이틀 만에 품절됐다.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매출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채널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따라 기획한 제품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기획전 등에 참여하면서 브랜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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