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강원 강릉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능 유의 사항을 살피고 있다. / 사진 : 연합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21년 만에 ‘N수생’이 가장 많이 몰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수험생이 52만267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다수가 의과대학 증원을 노리고 수능에 재도전하는 최상위권으로 관측되는 만큼, 시험 결과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를 지원한 수험생은 52만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82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3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784명(31%)을 차지한다. 전체 수험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낮아졌으나, 졸업생 수는 2004학년도(18만4317명) 수능 이후 최대 규모다.
졸업생 응시 지원자 중에는 대학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고 재수에 뛰어드는 반수생 비율도 상당수 포함됐다. 종로학원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수능 접수자 차이로 추산한 반수생 규모는 9만3195명이다.
재학생보다 준비 기간이 긴 N수생들이 수능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고3 재학생 입장에선 이번 수능이 까다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출제 당국인 평가원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지키면서도 N수생 변수를 고려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공을 들였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