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생활폐기물 재활용ㆍ분리배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6년까지 종량제폐기물 감축 목표인 ‘450(톤/일)’의 약 42%를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올해 1~8월까지 종량제폐기물 약 190(톤/일)을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1~8월 ‘사업장 폐기물 자체처리 강화’와 불연성폐기물 재활용 확대로 하루 총 136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ㆍ구 합동 점검을 통해 사업장을 추가 발굴, 그동안 공공 처리했던 폐기물을 자체 처리로 전환하면서 ‘종량제폐기물’ 91(톤/일)도 감축했다.
또 도자기ㆍ판유리ㆍ타일 등 하루 67톤 매립한 불연성폐기물 중 약 45톤/일을 재활용업체 위탁처리로 전환, ‘불연성폐기물 재활용’도 늘렸다.
분리수거 대상 품목이지만 지난해 발생량 84(톤/일) 중 61%(52톤)가 종량제봉투에 배출해 소각ㆍ매립된 ‘봉제원단’도 일일 소각ㆍ매립량 99%를 재활용으로 전환했다.
그간 재활용 가능하지만 수거체계가 없어 종량제봉투에 버려졌던 ‘커피박’ 재활용도 전년 대비 약 1.2톤/일 증가(올해 8월 기준)했다.
올해 7월부터 폐비닐을 다량 배출하는 상가를 대상으로 새롭게 시행한 ‘종량제봉투 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자원화할 수 있지만 하루 406톤 가량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소각ㆍ매립(2022년 기준)됐던 ‘폐비닐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손에 잡히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생활폐기물로 인한 피해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실질적인 실천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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