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 “법치주의 국가에서 불법 시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폭력정치를 소환하고 싶은 것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혈사태를 바라는 듯한 선동에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데, “조만간 경찰에 구타당하고 다치고 피 흘리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암시적 선동”이라며 “불법 폭력 행위로 경찰관 105명이 부상당한 것은 애써 눈감으면서, ‘프락치’, ‘백골단’ 같은 낡고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과격 행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의 기자회견, 장외집회 등 사법부 압박공세는 이재명 대표의 불안과 초조함이 반영된 것이라 오세훈 시장은 평가했다.
오 시장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법원을 압박하고 야권 전체를 극한 투쟁으로 내모는 모습은 다가올 법의 심판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이 역력하다”며 “80년대식 폭력 정치를 부활시키는 건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권에 ‘총동원령’을 내리며 공조를 호소하지만,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며 “재판을 앞둔 피고인이 사회 질서를 흔들려 하는 모습에 국민은 이미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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