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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SKB ‘원바디’, 태광·미래에셋 지분 전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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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3 17:54:26   폰트크기 변경      

사진:SK텔레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IPO보다는 SKT-SKB 유ㆍ무선 시너지 집중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두고, SK그룹의 역점 사업인 AI DC(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SKB는 기업공개(IPO) 계획을 접지만, 당장 양사가 합병하는 수순은 아니라는 게 SKT의 입장이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태광그룹 및 미래에셋그룹과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IPO 추진보다는 향후 SKT와 SKB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태광그룹과 재무적투자자인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B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로, SKT는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하게 된다. 이로써 SKT는 SKB 지분 99.1%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앞서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2020년 SKB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B의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T와 SKB는 유ㆍ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B의 경영 효율성을 높여 유ㆍ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원바디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곳”이라고 밝혔다.

SKT는 국가적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역량을 모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그간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B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AI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T와 SKB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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