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동 사옥./사진:현대건설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5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건설 포함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할 예정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인사 명단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후임으로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1970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에 입사해 30여 년간 근무했다.
윤 사장이 1957년생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 성격이 짙다. 1970년대생이 현대건설 사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리더십에 변화를 준다. 후임으로는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CFO)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부사장은 그룹내 대표 재무통으로 꼽힌다. 기아차 유럽법인 재무실장과 기아차 재무관리실장, 기아차 CFO 등을 역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사업 관련 계열사 대표도 교체된다.
대표적인 곳이 현대트랜시스다.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던 여수동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백철승 사업 추진 담당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한 달간 노조 파업이 계속되면서 완성차 생산 과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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