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 LCC 모두 실적 반등…2분기 적자 냈던 항공사들도 줄줄이 흑자 달성
유럽 노선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적자 전환…혹독한 수업료 치러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3분기 업황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엔 유류비ㆍ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이 커지며 적자를 낸 곳이 많았지만, 성수기인 3분기가 되자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할 것 없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다만, 유럽 노선 취항 본격화에 들어간 티웨이항공은 적자를 내며 혹독한 수업료를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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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 아시아나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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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 에어부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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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B737-800 / 진에어 제공 |
앞서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과 제주항공도 FSC와 LCC 업계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액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6%, 18.8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항공 역시 매출 460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으로 2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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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항공기 / 티웨이항공 제공 |
항공사들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제선 여객수는 775만3772명으로, 전년 동기(659만3161명)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후 주춤해왔던 중국향 관광 수요 반등도 기대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이 내년 말까지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중국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증편과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진에어 관계자는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사업 확대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으며, 에어부산 관계자도 “일본 온천과 동남아 휴양지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와 환율 변동성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종가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1405.1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1370원 수준에 머물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연일 오름세를 보여 1400원을 넘어선 상태다. 항공사들은 유류비와 더불어 항공기 리스비 등 고정비를 달러로 지출하는데, 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있지만, 항공 수요 회복세가 뚜렷한 만큼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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