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 : 연합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을 것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표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를 후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에 위협’이라는 제목의 이 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그는 “‘거짓이 잘못’이라는 당연한 원칙이 재판에서 확인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렇게 당연한 일을 두고 국정과 국회가 멈춰버릴 정도의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거짓말을 포함해 온갖 개인 비리와 부정 혐의를 받으면서도 승승장구하는 이재명 대표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를 크게 후퇴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자체장으로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접해 왔지만 백현동 용도 변경이나 대장동 개발 비리는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표면화되자마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계은퇴를 할 만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미몽에서 깨어나 헛된 방탄에 이용되는 ‘비정상 정치’가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을 위한 정상 정치로 회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법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선고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돼 2027년 대선 출마도 할 수 없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