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1인가구, 절반이상 비자발적 독립…생활비 월128만원 지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1-17 10:11:3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KB금융그룹이 국내 1인가구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비자발적 독립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의 평균 월 소득은 315만원으로 이중 생활비로 128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17일 2024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1인가구가 독립을 시작한 계기를 살펴봤는데 1인가구의 절반 이상(53.1%)이 비자발적으로 독립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비율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39.9%→2022년 51.2%→2024년 53.1%). 반면 1인 생활 지속 의향도는 감소했다(2022년 56.3%→2024년 55.8%).

또한 1인가구는 하루 평균 채 2끼(1.8끼)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립 및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1인가구(2022년 35.3%→2024년 38.4%)는 증가했으나 ‘아파트’에 거주하는 1인가구 비율은 2022년 대비 5.5%p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2022년 36.2%→2024년 30.7%).

1인가구의 금융생활부분에서는 1인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15만원이며 생활비로 가장 많이 지출(40.8%, 128만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늘어난 수준으로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생활비와 대출상환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였다. 1인가구의 저축 비중은 월 평균 소득의 30.3%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22년 조사 때와 동일했다.

1인가구의 생활 만족도부분에서는 1인 생활에 대해 71.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공간·환경’(77.8%), ‘여가생활’(75.3%), ‘인간관계’(59.5%), ‘경제력’(48.4%)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1인가구의 독립 준비’와 관련해서는 1인가구 중 3분의 1 이상이 독립 준비를 위한 충분한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인 생활을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주거 인프라 측면에서는 거주지 주변의 ‘의료 및 레저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인’(42.8%), ‘거주 공간’ 측면에서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연락처의 작성’(54.5%), ‘금융’ 측면에서는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한 ‘비상 지출 대비’(38.5%) 등에 대해 점검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청년 1인가구 결혼관’부분에서는 향후 결혼 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 청년 1인가구 중 7.2%, 일본 청년 1인가구 중 19.4%가 ‘향후에도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해 일본 청년 1인가구의 비혼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호 기자 2pre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금융부
이종호 기자
2pres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