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불닭떡볶이 2종. /사진: 삼양식품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에 이어 불닭떡볶이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떡볶이 등 분식류 수요도 늘어난데 맞춰 불닭 브랜드를 활용해 라면에 한정된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떡복이 2종이 미국 월마트에 신규 입점했다고 18일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할인점이다.
불닭떡볶이는 2018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김밥, 떡볶이 같은 한국 분식에 관심이 커지면서 월마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불닭 브랜드 소스 기법을 활용한 떡볶이 소스를 붓고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된다. 떡볶이 조리가 익숙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은 월마트 입점을 기점으로 미국 내 불닭떡볶이 인지도와 매출을 올리고자 주요 유통채널 입점도 확대할 방침이다. 라면에 국한됐던 불닭 브랜드가 떡볶이까지 넓어지면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도 커질 전망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96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876억원) 대비 64%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77%에 달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식을 접하며 불닭브랜드 간편식 제품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떡볶이를 비롯한 간편식 제품의 판매처를 늘리며 브랜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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