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소속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와 팀 매니저 가브리엘 타퀴니가 2024 TCR 월드투어 마카오 대회에서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고 권위의 투어링카 레이스 ‘2024 TCR 월드투어’에서 2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TCR 차이나와 TCR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에서 열린 2024 TCR 월드투어 최종 라운드에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 49포인트를 추가하며 시즌 종합 323포인트로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18일 밝혔다. 팀 동료 미켈 아즈코나 선수도 최종 295포인트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2년 WTCR 우승에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TCR 월드투어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면서 글로벌 TCR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4 TCR 월드투어 마카오 대회에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주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TCR 월드투어는 전 세계 40여개의 TCR 시리즈 중 최상위 대회다. 제조사가 직접 참가하지 않고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이탈리아, 모로코, 미국, 브라질, 우루과이, 중국을 거쳐 마카오에서 최종전이 치러졌다.

같은 기간 마카오에서 열린 2024 TCR 차이나와 TCR 아시아 시리즈 최종전에서도 현대차는 승전보를 전했다. TCR 차이나에서는 ‘현대 N’ 팀의 마틴 카오 선수가 2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TCR 아시아에서는 장첸동 선수가 최종전 1차 레이스 우승과 함께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2024 TCR 월드투어, 차이나, 아시아 마카오 대회에 출전한 현대 Elantra N TCR 팀원들이 드라이버 부문 동반 종합 우승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이번 마카오 최종전에는 세 개 시리즈 출전 차량 32대 중 현대 더 뉴 엘란트라 N TCR이 12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N 브랜드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TCR 월드투어, 뉘르부르크링 24시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TCR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에 매우 기쁘다”며 “특히 이번 마카오에서 달성한 세 개 시리즈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처럼 앞으로도 N 브랜드 및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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