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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동교동 사저 품은 명예도로 ‘김대중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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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8 10:11:00   폰트크기 변경      
김대중평화공원서 명명식 개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명예도로 김대중길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마포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의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인 서울 마포구가 명예도로 ‘김대중길’을 조성한다.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도서관이 맞닿은 신촌로6길 1부터 신촌로2안길 31-2까지를 ‘김대중길’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최초 노벨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김대중길 바닥에 시인성 높은 바탕색과 함께 ‘김대중길’이라는 문구를 적어 누구나 쉽게 길을 찾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곳곳에 5개의 도로명판과 사저ㆍ도서관의 위치, 한국어와 영어로 설명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 등을 담은 안내판 5개를 설치한다.

명예도로 ‘김대중길’ 탄생을 축하하는 명명식은 이달 20일 김대중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동교동 사저를 포함해 김대중도서관과 ‘김대중길’ 모두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2일 서울특별시 문화유산보존과에 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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