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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제주공공하수처리장 개량ㆍ증설 공사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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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8 18:43:33   폰트크기 변경      
하수처리장 증설 앞둔 지자체 방문 요청 잇따라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장 전경. /사진:금호건설 제공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수(水)처리 기술로 기존 제주공공하수처리장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시설용량을 늘리는 고난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하수처리장 8곳 중 최대 규모로 전체 하수처리량의 53%를 차지하는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의 전면 개량ㆍ증설 공사는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공사로,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생활하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의 개량ㆍ증설 공사를 시행하게 됐다.

이 공사는 기존 13만t의 하수처리장 부지에서 하수처리를 중단하지 않은 채 22만t으로 증설을 완료해야 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장 무중단, 증설 개량 공사로 제주도뿐 아니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13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동일한 부지에서 무중단으로 증설된 경우는 없었다”며 “생활하수 증가로 하수처리장 증설을 검토 중인 전국 지자체들의 방문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개량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에는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하수처리 기술과 하수 찌꺼기 처리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하루 22만t의 대규모 하수처리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악취 저감과 주민 편의를 위해 모든 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하수처리장 증설과 함께 수돗물에 대한 수질 향상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최신 정수처리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제주도 정수장에 적용되고 있는 정수처리 기술은 막(膜) 여과 기술이다.

이 기술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최신 정수처리 방식이다.

금호건설은 이 막 여과 기술을 적용해 조천정수장을 막 여과 정수장으로 개선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조천정수장은 하루에 3만7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후 공급해 왔다. 지난 6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4분기 이후엔 개선될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비 급등한 시기 이전에 수주된 사업들이 점차 마무리되고 상승한 공사비가 반영된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이 증가해 매출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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