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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자산 불평등…"상위 10% 가구 주택 수, 하위 10%보다 약 2.4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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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8 15:41:47   폰트크기 변경      
통계청, ‘2023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 결과를 보면, 우리 사회의 자산 불평등을 여실히 보여준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도 더 많았으며, 1인가구와 한부모가구 주택 소유율이 낮았다.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12억5500만원으로 평균 소유주택수는 2.37채, 가구 소유의 평균 주택면적은 115.4㎡였다.

반면,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3100만원)으로 평균 소유주택수 0.98채, 가구 소유의 평균 주택면적은 63.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산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가액은 하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의 40.5배 수준이었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유주택 수는 하위 10%보다 약 2.4배 많았다.

증가규모도 차이가 났다. 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전년(12억1600만원)보다 약 4000만원, 하위 10%는 전년(3000만원)보다 100만원 증가했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도 더 많은 것으로 우리 사회의 자산 양극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증가규모를 감안 할  때 앞으로 양극화 정도가 갈수록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가구가 소유한 주택(지난해 11월 1일 기준)은 1675만9000채로 전년(1644만8000채)보다 31만2000채 늘었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6.4%였다.


주택 소유율은 상대적으로 1인가구(31.3%), 비친족가구(42.3%), 한부모ㆍ미혼자녀 가구(53.9%) 등이 평균 보다 낮게 나타났다.


소유한 주택(2022년 11월 1일 기준)이 없었다가 1년 뒤 소유자가 된 사람은 71만9000명이었다. 같은 기간 주택 소유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소유 주택이 늘어난 사람은 102만6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대다수인 98만1000명이 집을 1채 더 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 건수가 감소한 사람은 5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소유한 주택(지난해 11월 1일 기준)은 1674만2000채로 전년(1643만3000채)보다 31만1000채 늘었다.

주택 소유자는 전년(1530만9000명)보다 30만9000명 늘어난 1561만8000명이었다.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로 전년과 같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93만8000명(2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2.8%), 40대(21.2%), 70대(12.0%) 등 순이었다.

주택 1채만 소유한 사람은 1327만9000명(85.0%)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33만9000명(15.0%)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다주택자 비율은 15.0%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상승하며 남성(15.0%)과 같아졌다.

개인 소유 주택 1674만2000채 가운데 단독 소유 주택은 1449만6000채(86.6%)였고 나머지(13.4%)는 공동 소유였다. 공동 소유 비중은 전년과 비교하면 0.1%p 상승했다.

개인 소유 주택 가운데 주택 소재지와 같은 시·도 내 거주자(관내인)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3%로 전년보다 0.1%p 감소했다.

관내인 주택 소유 비중은 울산(91.1%), 전북(89.6%) 등에서, 외지인 소유 비중은 세종(30.5%), 충남(17.6%) 등에서 높았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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