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교육내용과 방법, 실험실습 교육 쇄신으로 전공 및 창의융합교육을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혁신을 이끌겠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사진)은 18일 ‘2024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대회(CPU)’에서 한기대 학생들이 다수 수상 성과를 낸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이 지난 3월14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기대 제2캠퍼스에서 ‘도전과 미래전략’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제공 |
한기대에 따르면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화학생명공학전공 3학년 김태윤ㆍ곽은철ㆍ김태윤(동명이인, 지도교수 윤나오) 학생팀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 CPU 시상식에서 특허전략 부문과 발명사업화 부문 통합심사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상금은 1200만원이다.
이들은 바이오니아가 출제한 ‘현장진단 PCR기술’ 관련 분야 특허 분석과 신규 아이디어 도출, 제품의 사업화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제시했다.
PCR이란, DNA를 증폭시키는 분자생물학적 기술이다. 현장진단 PCR기술은 전문기관이나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학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DNA 증폭 과정에서의 온도 조절인데, 우리 팀은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PCR 플레이트판에 나노 크기의 금속 박막을 코팅해 검사 소요 시간을 절반가량 단축했고, 냉매를 제거해 비용 절감과 제품 소형화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는 이재철ㆍ임성준ㆍ박은기 학생(에너지신소재공학 전공)이 삼성전기가 출제한 ‘유리기판 특허 동향 분석 및 매입 특허 발굴’ 과제, 육심호ㆍ구승호ㆍ채수연 학생(화학생명공학 전공)이 ‘배터리 음극재 및 그 지지체’ 과제의 문제해결 제시로 우수상을 받았다.
서형빈ㆍ박상현ㆍ손세은 학생팀(화학생명공학 전공)과 김은재ㆍ김민호ㆍ현예원 학생팀(화학생명공학 전공)도 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곽은철ㆍ김태윤ㆍ김태윤(동명이인) 한기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3학년 학생이 ‘2024 CPU’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기대 제공 |
유 총장은 “작년 대통령상에 이은 올해 국무총리상 수상은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전공 심화학습에 대한 열정, 탁월한 교수진, 링크 3.0사업단 등 많은 노력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한기대가 지향하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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