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0분 걸리던 NFLOW 시뮬레이션 결과(왼쪽)와 AI CFD를 활용한 실시간 시뮬레이션 결과(오른쪽)가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다. 위 아래는 풍향의 차이를 반영한 모습이다. 사진: 이에이트 제공 |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인 이에이트는 전산유체역학(CFD)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CFD는 유체의 흐름과 관련된 문제를 수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론으로, 다양한 물리 현상들에 대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계산 규모가 증가할수록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증가한다는 단점이 있어 재난재해 분야와 같은 실시간에 가까운 결과 도출이 필요한 분야에서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이트는 AI-CFD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기존 CFD보다 시뮬레이션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이는 이에이트의 엔플로우(NFLOW)에 베타-VAE(Variational Auto Encoder) 기술을 적용시킨 차수감축모델이다. 이로써 엔플로우를 통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산출해내고, 산출해낸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기존에 30분 이상 걸리던 해석 결과를 실시간에 가깝게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실시간이다. 재난 상황에서는 긴급 상황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구조대원이나 응급 서비스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따라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분석 능력은 재난재해 시뮬레이션의 핵심 요소로, 효과적인 재난 관리와 피해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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