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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마 조합 만난다…22일 8개 정비사업조합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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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0 14:09:57   폰트크기 변경      
정비사업 속도전…올 하반기만 22곳 회동

급등한 공사비에 ‘사업기간 단축’ 요구 多
지침ㆍ제도 정비 등 현장 건의사항 해결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지난 9월30일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서울시-정비사업 조합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같이 조합원 간 소송전이나 공사비 갈등 여파로 사업에 제동이 걸린 조합과 간담회를 가지며 정비사업 속도전에 나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하반기에만 조합 22곳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했다. 오는 22일에는 은마아파트, 방배 신삼호, 이촌 왕궁 등 8곳의 조합과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간담회에 참석한 정비사업 조합은 청담삼익, 상계주공5단지, 방배5구역 등 재건축 11곳과 대조1구역, 흑석9구역, 장위10구역 등 재개발 11곳이다.

이들 대부분은 ‘사업기간 단축’을 정비사업 추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고금리 여파와 급등한 공사비로 조합의 금융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조1구역과 성동구 장미아파트는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에 조합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 지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시는 코디네이터 파견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노량진4구역에서는 감정평가와 관련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시에서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시는 지침을 정비해 각 자치구에 전파했다.

시는 신반포2차에서 건의한 ‘정비사업 정보몽땅’의 자료 등록 기간 만료일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일 때 그다음 평일을 만료일로 인정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비사업 관련 위원회 심의 후 그 결과가 조합에 통지되기까지 통상 2주에서 길게는 4주까지 걸린다는 조합(장위10구역ㆍ미아11구역 등)의 지적도 있었다. 시는 현재 담당 부서원들에게 신속히 행정 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신속통합기획 제도 도입 당시 제시한 2년 내 정비구역 지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10월 재건축사업에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도입한 바 있다.

22일 예정된 간담회는 한병용 주택실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방배 신삼호ㆍ이촌 왕궁ㆍ은마아파트 재건축 3곳, 고척4구역ㆍ면목7구역ㆍ신정동 1152ㆍ영등포1-12ㆍ마천4구역 재개발 5곳 등 총 8곳의 정비사업 조합장들이 참석한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기타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갈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연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정비사업은 복잡한 절차와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지만 주민들이 서울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해결책을 찾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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