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한화그룹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이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한화오션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ㆍ수리ㆍ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이후 이뤄진 행보인 만큼 조선분야 기술 리더십 구축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곳에서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ㆍ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당부했다는 게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업계 ‘최고ㆍ최초ㆍ최대ㆍ최신’의 수식을 받는 각종 시험 설비들이 즐비하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설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