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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쓸모있는 건설로봇 개발…스마트건설융합학회, ‘로봇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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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1 17:24:03   폰트크기 변경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한국스마트건설융합학회와 빌딩스마트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스마트건설을 위한 건설로봇 설계 및 운용 기술 워크숍’이 열렸다. 사진: 한국스마트건설융합학회 제공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한국스마트건설융합학회(회장 김인한 경희대 교수)가 건설현장의 생산성 저하, 인력 수급난, 안전사고 위험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위원회’를 출범한다. 로봇위원회는 앞으로 실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쓸모 있는 건설로봇을 개발하고 활용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며,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21일 한국스마트건설융합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최근 로봇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정호 광운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로봇위원회는 특히 공동주택 건설에 필요한 작업로봇을 개발하고, 통합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공동주택 건설은 인건비 비중이 높고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은 특성상 건설작업 로봇 도입이 필요성이 크다. 건설작업 로봇은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제한을 받지 않아, 야간작업 등을 통해 공기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건설융합학회 관계자는 “현재의 기술은 특정 단위 작업에만 국한돼 있어 좁은 공간에서 다양한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동주택 현장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라며 “현장 맞춤형 건설작업 로봇 개발과 다수 로봇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로봇위원회 출범과 함께 한국스마트건설융합학회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빌딩스마트협회와 공동으로 ‘스마트건설을 위한 건설로봇 설계 및 운용 기술 워크숍’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로봇위원회 신설과 함께 건설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실효성 높은 건설로봇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진 한밭대학교 교수는 ‘공동주택 시공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외 로봇기술 동향’을, 김태완 인천대학교 교수는 ‘국내 연구단이 추진하고 있는 건설로봇 연구개발 현황’을 각각 발표했다. 조찬원 한국빌딩스마트협회 소장은‘건설로봇 기술의 국제표준 현황 및 선도 방향’을,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는 ‘실효성 높은 건설로봇의 설계와 운용을 위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뒤이어 발표했다. 광운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진들의 ‘로봇 설계 및 운용 기술의 최신 동향’도 소개됐다.

유정호 광운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오늘날, 건설로봇 기술은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확보의 핵심”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학계, 산업계, 연구계가 협력해 미래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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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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