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식료품을 특화한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에서 고객들이 과일 등 신선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슈퍼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마트의 식료품 전문 매장인‘그랑그로서리’가 롯데슈퍼로 넓어진다. 슈퍼마켓이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부상하는데 맞춰 롯데마트의 성공모델을 슈퍼에 이식,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슈퍼는 21일‘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으로 새단장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형슈퍼마켓(SSM) 중 식료품 전문 매장은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이 처음이다. 매장에서 취급하는 식료품은 5000여개로 일반 롯데슈퍼 점포에서 취급하는 식료품보다 30% 많은 동시에 최대치다.
롯데슈퍼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을 준비했다. 시장 조사 기관 NIQ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슈퍼마켓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식료품 특화 슈퍼마켓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던 비결은 롯데마트의 성공 경험이다.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를 적용한 롯데마트 은평점은 올해 누적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늘었다.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델리 아일랜드’를 전면에 배치했다. 30여평 규모로 기존 델리(즉석조리)식품 진열 공간보다 2배 넓다. 상품 수도 30% 많은 200여개를 운영한다. 한 끼 식사 메뉴로 적합한 김밥, 초밥과 프리미엄 반찬, 수제 도시락 등을 취급한다.
간편식, 분식, 수입 식료품 코너는 처음 도입한다.
간편식 전문 코너 ‘데일리 밀 솔루션’에서는 기존 슈퍼마켓 보다 2배 이상 많은 냉동 간편식을 운영한다. 롯데슈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다이어트식 곤약 김밥류 4종, 브랜드 냉동 도시락 20여종, 냉동나물 5종 등이다.‘K-STREET FOOD’코너도 롯데슈퍼에서 처음 선보이는 코너다. 국내 유명 식당과 협업한 기획 상품 30여종을 판매한다.‘피카드 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프랑스 직소싱 냉동 식품 ‘피카드’ 11종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주류도 특화한다. ‘보틀벙커 셀렉트’에서는 롯데마트의 주류 특화 매장인 보틀벙커에서 엄선한 와인, 양주 800여종을 선보인다. 돔 페리뇽 2015 빈티지 등 프리미엄 와인 200여종도 포함했다. 싱글몰트 위스키 특화존도 운영한다.
신선식품 코너에서는 고품질, 이색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사과보다 20% 큰 자이언트 사과, 18브릭스 이상인 고당도 샤인머스켓, 뿌리가 살아있는 유러피안 채소, 최상급 한우 마블나인 등이다. 수산코너에서는 매일 살아있는 전복, 킹크랩 등을 판매한다.
강성현 롯데마트ㆍ슈퍼 대표이사는 “그랑그로서리 도곡점은 근거리 유통 채널의 핵심인 기업형 슈퍼마켓에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그랑그로서리 포맷을 접목한 매장”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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