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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회사채 재무특약 미준수… 롯데지주 “유동성 확보, 상환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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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1 09:40:1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지주는 21일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재무특약을 위반했지만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롯데케미칼은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이익창출능력을 담보로 한 약정을 포함했지만, 일정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은 약정 위반 사유를 해소하고자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집회 소집 공고를 냈다.

롯데지주는“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삭제된 조항으로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공고 및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통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지주 설명에 따르면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을 총 4조원 상당 확보한 상태다. 롯데그룹의 10월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 부동산 가치는 56조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 15조40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신규, 경상 투자 계획을 조정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을 최적화해 원가를 줄이고자 ‘오퍼레이션 엑셀런스’프로젝트를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저효율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비핵심 사업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했다. 해외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1조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다. 이 중 6600억원은 이달 초 조달을 마쳤다. 잔여 6500억원 조달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지주는“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며“롯데케미칼 현안과 관련해 주채권은행과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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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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