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제2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위 자리를 놓고 건설사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ㆍ2위는 이미 4조원대 수주고를 올린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이 연말까지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길제2구역 재개발 수주를 앞두고 있다.
예상공사비가 1조1000억원대인 신길제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30일 열리며, GS건설과 삼성물산이 50대 50의 지분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영등포구 신길동 19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2718가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5건, 공사금액 기준으로 2조5561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GS건설이 신길2구역의 시공권을 따내면 누적 수주실적이 3조1000억원대로 올라‘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또, 삼성물산(5건, 2조2531억원)이 신길제2구역을 수주하면 수주실적이 2조8000억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다음달에도 정비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2일 안양 종합운동장동측일원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다음달 22일로 예정인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리면 실적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공사비가 7000억원대인 이 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047-20번지 일대에 아파트 185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이 사업을 따내면 수주실적이 3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도 다음달 봉천14구역 재개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예상공사비가 6200억원대인 이 사업은 관악구 봉천동 4-51번지 일대에 아파트 15개동 1571가구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봉천1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가 다음달중에 개최되면 GS건설의 수주실적은 3조7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돼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한편, 대우건설이 다음달 2건의 수주를 추가하고 ‘3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들어 총 5건 수주로 1조9443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대우건설은 다음달 영등포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과 강동구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 수주가 예상된다.
영등포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다음달 14일, 강동구 삼익맨숀 재건축은 같은달 16일에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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