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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 “근무성적 ‘가’ 평정 실질적 운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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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2 15:23:59   폰트크기 변경      

엄의식 권한대행이 구의회 의장단을 찾아 협조를 구하고 있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이 문헌일 전 구청장의 자진사퇴 후 발생한 구정 공백을 빠르게 메워가고 있다. 조직관리부터 대외협력, 구정 핵심현안까지 서울시 본청과 부구청장으로 근무해 온 경험을 살려 구로구를 새롭게 견인하고 있다.

22일 구로구에 따르면 엄 권한대행은 2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구의회 정례회 준비는 물론, 시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로구의회는 오는 27일부터 제33회 정례회를 시작한다. 구정질문과 예산안심사 등 협의가 산적하다. 이에 전 부서에서 구의원에게 사전 협의사항을 미리 설명하고 답변자료도 성실히 작성해 달라는 게 엄 권한대행의 요청이다.

지난해 구로구가 ‘구로ㆍ광명 자원회수 시설 신축 사업’ 예산을 사전에 확보한 것처럼 시비가 필요한 사업은 정례회가 진행 중인 서울시 상황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엄 권한대행은 조직 내 분위기 쇄신을 위한 근무성적평정 ‘가’ 평정의 실질적인 작동도 요청했다. 구로구는 이번 하반기부터 근무성적평정에 ‘가’ 평정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실질적인 운영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엄 권한대행은 조직분위기를 저해하고,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보이는 직원에게 경각심을 주는 동시에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은 만족할 수 있도록 근무성적평정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엄 권한대행은 칭찬과 함께 구정 세부 현안사항도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 지금까지 구로구가 전국 자치단체 대상 일자리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내년도 사업도 만전을 기해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경기가 어려운 시기 구민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일자리 사업이고 그만큼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구는 다른 자치구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일자리지원과에서 적극적으로 구민 일자리 창출방안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다른 부서에서도 적기에 일자리평가 실적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170억원 상당의 주식 백지신탁 대신 사퇴를 선택한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은 지난 21일 구로시민행동으로부터 사기, 직무유기, 국고손실,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 당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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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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